천마총 ‘상감대도’ 용무늬 칼자루 찾아
천마총 ‘상감대도’ 용무늬 칼자루 찾아
  • 임수진 기자
  • 승인 2019.0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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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유물 분석
기존 조각 9개에 2개 추가

 

신라 고분인 경주 천마총(天馬塚)에서 수습한 철제금상감대도(鐵製金象嵌大刀)의 칼자루 부분 조합이 새롭게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 최기은 학예연구사와 박용수 학예연구원은 기존에 천마총 출토 은장대도(銀裝大刀) 조각으로 알려진 용무늬 칼자루뒷장식(柄頭金具)과 칼집앞장식이 철제금상감대도의 일부임을 알아냈다고 6일 밝혔다.

최 연구사와 박 연구원은 박물관이 내는 학술지 ‘신라문물연구’ 제11호에 게재한 논문 ‘제작기법으로 살펴본 경주 출토 선상감자료(線象嵌資料)에 대한 검토’에서 천마총 철제금상감대도를 분석했다. 철제금상감대도는 철에 무늬를 새긴 뒤 다른 금속을 넣는 상감기법으로 장식한 큰 칼이다. 이전에는 대도 조각 9점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번에 2점이 추가돼 모두 11점이 됐다.

최 연구사는 “철제금상감대도는 몸통에 해당하는 도신부(刀身部) 양면에 연화당초(蓮花唐草)무늬 등이 금으로 상감됐다는 정도만 알려졌다”며 “칼자루 형태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사에서 칼자루앞장식(柄緣金具)과 도신부 일부로 구성된 칼집앞장식에 주목해 도신부에서 금상감 문양을 찾아냈다.

이에 대해 “도신부에 두 줄의 선과 그 사이에 파상(波狀)무늬를 두고, 연화당초무늬를 연속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칼집앞장식 금선에서는 금 98.5%, 은 1.5% 정도인 금속과 금 85%, 은 15% 내외인 금속이 나왔는데, 이는 대도의 다른 조각 성분과 매우 흡사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사각형에 가까운 칼자루뒷장식에는 입을 벌린 용을 타출(打出·금속제품을 두드려 문양이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기술) 기법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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