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녀있는 여성 28% ‘정년 이혼’ 희망
日 자녀있는 여성 28% ‘정년 이혼’ 희망
  • 안수현 기자
  • 승인 2019.01.0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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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세 2709명 설문조사
“매일 함께 생활 못 견딜 것”
무자녀 여성 13%·남성 11%

 

일본에서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10명 중 3명꼴로 정년퇴직 후 이혼하는 ‘정년(定年) 이혼’을 희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활복지연구소가 작년 6월 전국 40~64세 기혼 남녀 2천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중 28.1%가 정년 이혼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정년 이혼은 자신이나 배우자가 정년을 맞은 후 이혼을 하는 것이다.

일하던 배우자가 정년퇴직을 한 뒤 이혼을 하면 연금의 절반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정년퇴직 후 이혼하는 부부가 증가하며 사회문제가 됐다.

정년 이혼을 희망하는 비율은 자녀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에는 19.6%로, 유자녀 기혼 여성보다 8.5%포인트 낮았다.

자녀가 없는 여성과 남성이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은 각각 13.3%와 11.1%였다.

정년 이혼을 하는 여성 중에서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남편으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다가 정년을 기다려 이혼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 들어서는 남편이 퇴직하면서 집안에만 있자 답답함을 느끼던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년 이혼을 희망하는 여성은 그 이유에 대해 “퇴직 후 매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못 견딜 것 같아서”(45.1%)라고 말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정년 이혼 희망 남성 중에서는 “아내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해서”(37.6%)라고 이유를 든 사례가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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