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삶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 김현준 기자
  • 승인 2018.11.30 0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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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노인’ 11명의 자서전 출판기념회
광주 서구청, 4년째 노인들 집필 등 지원

 

‘노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이 하나가 불에 타 없어진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노인 개개인이 한 평생을 살아 온 저마다의 독특한 인생살이는 아무리 평범한 것 같아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때로는 교훈을 남긴다.

자신의 인생 역경이 담긴 자서전을 발간한 평범한 노인 11명의 이색적인 출판기념회가 11월 15일 광주 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서대석 구청장, 김기석 서구의회의장, 가족, 친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자서전 우보만리(牛步萬里)저자인 문동주(77·전 광주광역시 교육연수원장)씨는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세월을 살아 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의 기회를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매끄러운 문장이 아니더라도 내 가족이나 지인들이 읽으면서 나의 진솔한 삶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여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서전 저자인 이복순씨도 “내 삶이 그렇게 고귀하거나 아름답지는 않아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어려웠던 일, 즐거웠던 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은 물론 가족 간의 사랑 등 내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그냥 써내려갔다”고 했다.

자서전 저자들은 지난 4월부터 구청의 지원으로 전문 강사, 문인협회 작가 7명에게 자서전 집필을 지도받으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한편 광주 서구청은 4년째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서전 집필 신청자를 선정해 집필에서 출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자서전사업은 사업비 2500만원이 투입돼 지난 4월~8월까지 10회에 걸쳐 교육하고, 11월 8일까지 편집 과정을 거쳐 자서전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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